원주에서 활동 중인 고승현 감독의 영화 ‘같은 계절을 보낸다는 건’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9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같은 계절을 보낸다는 건’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29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전북 전주 일대서 이어진다. 영화제 기간 전 세계 54개국의 영화 237편이 상영된다.
고승현 감독의 신작 ‘같은 계절을 보낸다는 건’은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도 다른 연인의 사계절을 그린 영화다. 고 감독의 단편영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와 이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에 쫓기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는 젊은 연인의 삶과 사랑은 겨울에서 사계절로 확장됐고, 흑백에서 컬러로 보다 다양한 색채를 담아냈다.
김효정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작품을 두고 “로맨스와 멜로 장르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최근의 한국 독립영화에서 장르적, 그리고 서사적 성취를 보여주는 귀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작품은 강원독립영화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영화는 원주와 강릉을 비롯해 모든 장면을 강원에서 촬영했으며, 강원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고승현 감독은 “한국영화의 침체기, 영화산업의 최전방인 독립영화로 국제영화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관객들에게는 우리 시대의 사랑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영화계에는 지역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