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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집혔다”…강원 동해안 잇단 어선 사고에 해상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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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전복사고에 선장 실종
지난 6일에는 조업중 실종 사고
잇단 어선사고에 안전관리 비상

◇ 7일 속초 대포항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주변에서 속초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속초해경 제공>

강원 동해안에서 이틀 사이 3건의 어선 사고가 발생하며 해상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봄철 조업이 본격화되면서 해상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새벽 4시30분께 대포항 동방 1.5㎞ 해상에서 3.55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바다에서 발생한 사고에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세력을 투입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승선원 A씨(65·여)는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함께 타고 있던 선장 B씨(71)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항공기와 경비함정, 민간해양재난구조대까지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과 하루 전에도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6일 오전 9시40분께 양양 물치항 동방 5㎞ 해상에서는 조업중이던 어선이 제자리에서 계속 선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상 징후를 포착한 해경이 급파돼 확인한 결과, 선내에는 선장이 보이지 않았다. 해경 등이 수색한 끝에 같은날 오후 3시40분 인근 해역에서 60대 선장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당시 선장이 1인 조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5일 밤 11시5분께 강릉 주문진항 동쪽 15㎞ 해상에서는 9.77톤급 어선에서 기관실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어선은 속초로 복귀 중이었고, 선원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침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급파해 긴급 구조에 나섰고, 35분 만인 밤 11시 40분께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강원 동해안에서 하루 사이 전복, 실종, 침수 등 다양한 유형의 어선 사고가 이어져 해경과 어민 모두에게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봄철은 기상 변화가 잦고 수온이 낮아 작은 사고도 치명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1인 조업 선박은 반드시 안전장비 착용과 작업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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