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진태-우상호 '도청 신청사 착공'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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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30일 춘천에서 도청 신청사 착공식 개최 두고
민주당 우상호 후보 “행정복합타운 입장 밝히고 착공식 했어야”
김진태 도지사 “반대 없고 합의된 사항 정리하고 넘어가는 과정”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착공식이 30일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221-2번지 도청사 신축 부지 일원에서 김진태 지사, 김시성 강원도의장, 한기호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도혁기자

30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착공식을 두고 김진태 강원지사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돌을 이어갔다.

우 후보는 선거를 앞둔 시기 착공식 강행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김 지사는 4년 전 사업을 처음 계획한 당시부터 예정된 착공이라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거듭된 우려에도 (착공식을) 기어코 강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기어코 강행…행정복합타운도 입장 밝혀라”=우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지사를 겨냥 “9,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서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포기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먼저 입장을 밝히고 착공식을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지 않겠다면 굳이 나홀로 도청사를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체의 해명 없이 착공식을 강행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우 후보는 특히 도청사 투입 비용을 놓고 비판 목소리를 키웠다.

그는 “지금 같은 시기에 5,000억원에 가까운 도비를 도청사 짓는 데에 쓰는 것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강원도의 경제 살리기에 그 돈을 쓰고 경제가 살아났을 때 짓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하는 착공식이 도청사 착공식인지, 도로 착공식인지 묻는다. 본청사 시공사 선정은 올 해 하반기에나 하는 것으로 도가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면 진입도로 자체만 갖고 도청사 착공식이라고 명명한 것부터가 거짓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자치도청 신청사 착공식이 30일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서 김진태 지사, 김시성 도의장, 한기호 국회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신영재 홍천군수, 김진호 춘천시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김진태 “2022년 이미 계획…팩트도 체크 않은 주장”=김 지사는 착공식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청 신축 계획에 따라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 공사와 연결도로 공사를 먼저 하는 것이고 이어서 건축 공사도 들어간다”면서 “처음부터 2026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한다고 말씀드렸고 다른 지역의 도청 신축 사례에 따라하는 것이다. 나중에 별도 착공식을 또 한다거나 할 일도 없다. (부지 조성부터 건축 공사까지) 연속되는 과정이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또 착공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땅 파고 건축물 짓는 과정인데 너무 신경쓰는 것 같다”며 “반대가 없고 합의된 사항에 대해 민선 8기 임기 내에서 현재까지 해왔던 것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도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건설계획인 행정복합타운에 대해선 “도청이 이전하는 것에 대해 별 반대가 없으니 다른 걸 엮으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 다른 일들은 선거 이후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자치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청사 착공 시기는 2022년 최초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2026년 상반기로 말씀드렸던 사안”이라며 “모든 건축의 첫 공정인 부지 조성을 이미 시작했음에도, 도로 공사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본적인 팩트 체크조차 거치지 않은 주장으로 도민들께 혼란을 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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