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을이장 이제부터 1인1표제…여성농업인 참여 확대될까 ‘기대감’

정부,‘6차 여성농업인 육성계획(26~30년)’ 발표
이장 선출 방식 ‘가구당 1표’서 ‘1인 1표’ 전환 추진
농협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 확대 등 내용 포함
여성단체 “정부-지방정부-민간 정책협의체 만들어야”

◇강원일보 DB

정부가 농촌 사회 성평등 제도 개선을 담은 '제6차 여성농업인 육성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원자치도내 농촌마을이 술렁이고 있다. 계획안이 마을 이장 선출 방식을 기존 '가구당 1표'에서 '1인 1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에 사는 손모(69)씨는 42년 동안 마을 이장을 한 번도 뽑아본 적이 없다. 손씨는 “제도가 바뀌면 한 표를 직접 행사할 수 있어 마을 일에 참여한다는 의미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천군 상서면에 사는 배모(61)씨도 “여성농업인도 마을이장 선출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마을 행사나 일정을 결정할 때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마을 이장 선거에 여성농업인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농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마을 이장 투표와 관련해서는 각 시·군 자치행정과에 마을 규약 등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여성농들의 참여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협의체 등 전담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정희 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장은 “현재 횡성·양구에만 있는 여성농업인센터를 18개 시·군으로 확대해 여성농업인의 활동을 지원할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제6차 여성농업인 육성기본계획(2026~2030년)’을 통해 공동경영주 제도 개선, 농협 이사회 여성 비율 확대 등의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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