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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상]숫자 3과 인류사회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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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학 수필문학 추천작가

인류의 역사를 길게 바라보면 흥미로운 하나의 흐름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숫자 ‘3’이 사회 변천의 속도와 묘하게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인류 삶의 방식과 산업구조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해 왔지만, 그 변화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왔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 문명의 발전 속도가 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숫자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인류의 가장 오랜 시기를 차지했던 것은 농경사회이다. 농사를 중심으로 살아가던 이 사회는 약 3000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사람들은 땅을 일구고 계절의 변화를 따라 살아갔으며, 공동체를 이루어 마을 중심의 삶을 영위하였다. 인간과 자연이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대였으며, 인류문명의 기초가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다음 등장한 시대가 바로 2차 산업인 공업사회이다. 인류는 농경사회에서 산업 중심의 사회로 빠르게 이동하였다. 공장이 생기고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경제구조와 생활방식도 크게 변화하였다. 공업사회는 약 300년 정도 지속되며 인류의 삶을 급격히 바꾸어 놓았다. 도시가 형성되고 노동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사회구조 역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인류는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은 기반으로 하는 정보사회의 등장이다. 컴퓨터, 인터넷, 통신 기술의 발전은 세상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였다. 이러한 3차 산업사회는 약 3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급속히 발전하며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이제는 손안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가능해졌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바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사회이다. 이 시대의 변화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기술의 발전은 불과 3년 사이에도 세상을 크게 바꾸어 놓는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수십 년 수백 년이 걸리던 변화가 몇 년 만에 이루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처럼 인류의 사회변천사를 살펴보면 3000년, 300년, 30년,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인간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숫자 ‘3’이 보여주는 사회 변천의 흐름은 우리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시대와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장년 세대와 노인 세대에 이르게 되면 가까운 주민센터 복지관에라도 찾아볼 일이다. 컴퓨터 다루는 요령과 다양한 핸드폰 사용 요령 등을 습득하고, 집에서 편리하게 티켓을 예약하는 ‘교통 웹’ 사용 요령을 터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나아가 요즘 유행하는 ‘Chat GPT 웹’을 스마트폰에 깔아서 일상의 궁금함과 건강상담 등에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시대의 새로운 물결과 같이하는 ‘신 중장년과 신 노인 그룹’으로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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