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최북단 서화면에서 지난달 개최된 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료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1968년 사단 신병교육대가 창설된 후 58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서화지역에서 신병 수료식이 열린 것이다. 이는 조우제 사단장의 결정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천도리에 ‘서화평화체육관’이 건립됐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었다. 체육관이 지어진 후 서화면의 풍경이 확 바뀌었다. 지역에서 처음 진행된 신병교육 수료식은 성황이었고 ‘체육관 효과’는 대단했다. 현장에는 6주 교육을 마친 166명의 신병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여명의 가족·친지들이 함께했다. 외출 지침에 따라 신병들은 이날 가족들과 지역 식당·카페·펜션 등지를 찾아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식당마다 손님으로 바글바글했다. ▼수료식 때마다 인제군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황태와 인제상품권 등을 가족 대상 경품으로 제공하고, 군자원봉사센터는 무료 차 봉사를 지원한다. 인제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돼 연인과 다시 인제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서화평화체육관은 야외 테니스장과 풋살장 준공검사를 마친 후 오는 28일부터 배드민턴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와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6월에는 사단에서 호국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방문객이 서화지역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다수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농구, 배구, 배드민턴, 헬스를 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모이게 되고 그만큼 주민 건강 증진 효과, 동호회 활성화에 따른 주민 화합이 기대된다. ▼6개 읍·면 전역에 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된 인제군은 종합운동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민체전을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체육관은 하드웨어적 건축물만으로는 활성화될 수 없으며, 각종 대회·행사·관광자원 연계가 함께 추진될 때 효과가 커진다. 앞으로 이벤트의 내실 및 다양화를 꾀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육관이 지역 명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