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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영월, 교통·주차 등 관광 인프라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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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 연휴 기간에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며 청령포 진입 도로에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지난 3.1절 연휴 기간에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며 청령포 진입 도로에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영월】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돌풍으로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영월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교통·주차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루 동안 청령포와 장릉을 찾은 방문객은 1만165명으로 집계됐으며 고씨동굴과 별마로 천문대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하면 2만명에 달했다.(지난해 3월 하루 방문객 8,000명)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월시내로 진입하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청령포 IC부터 청령포 주차장까지 1.2㎞ 구간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특히 가장 혼잡했던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는 차량 행렬이 국도 38호선 각한터널 일대까지 이어지며 정체구간이 7~8㎞에 달했다.

여기에 관광객들이 청령포는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대표 관광지로 인식하면서 이른 아침 청령포IC에 도착하더라도 주차에만 최소 40분에서 1시간이 걸리고, 입장권 발권과 도선 이용 대기까지 더해지면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영화 흥행으로 영월관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만큼 관광객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내지 않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광객이 특정 관광지에 집중되면서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단종 능인 장릉 바로 앞에서 전망좋은집을 운영하고 있는 권병수 대표는 “수십 년 전 단종문화제가 열리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장릉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였다”며 “최근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 옛 활기를 다시 보는 것 같아 매우 반갑고 기쁘지만 장릉 인근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교통혼잡과 주차장 부족 문제를 비롯해 관광동선 분산,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확대 등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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