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고성 지역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 대형 산불로 번질 뻔한 아찔한 화재 상황이 발생하며 군과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2일 오후 7시22분 토성면 인흥리의 한 밭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밤중 마을 주민 40여명이 대피하고 지역 공무원들이 근무에 투입되는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화재는 1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지역 사회에는 이로 인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3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뒷불 감시가 종료된 현장에서는 군과 소방, 경찰 당국 등이 합동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또 이르면 24일께 피해 원인과 규모를 비롯한 종합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지침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 산불 예방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0일 건조주의보 발효 이후 화재 위험이 계속됨에 따라 지역 사회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긴급 근무에 투입됐던 토성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A씨는 “본격적으로 산불 위험도가 높아지는 봄이 오기도 전 주민들이 대피할 정도의 화재가 발생해 깜짝 놀랐다”며 “순간적으로 2019년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떠올라 긴장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토성면 원암리에 거주하는 최경민(34)씨 역시 “거주지는 화재 발생 장소와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형 산불로 번질 것이 우려돼 귀중품 위주로 짐을 챙기고 대피할 준비를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로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장비 71대와 인력 277명 등을 투입해 이날 밤 9시15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