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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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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묵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촬영장소인 어달삼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고 있다. 동해=정익기기자
최근 묵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촬영장소인 어달삼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고 있다. 동해=정익기기자
최근 묵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촬영장소인 어달삼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고 있다. 동해=정익기기자

열차가 도착하면 인도를 가득 메우는 관광객이 마을을 생기로 채운다. 해변을 뒤로 낀 어달삼거리는 어딜 가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물도 바다도 검었다는 뜻의 '묵호'는 옛말, 2026년을 맞이하는 묵호는 바다가 푸르고 사람들의 얼굴은 밝다.

묵호가 수도권 젊은층의 '인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KTX와 ITX 열차를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되며 생긴 변화다. 묵호에 머물러온 주민들은 기존에 관광명소로 알려진 묵호등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에서도, 최근 사진찍기 명소로 새로 알려진 어달삼거리에서도 관광객 무리와 만날 수 있다.

최근 검색한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에는 동해의 각종 명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수백장이 넘는다.

이름난 포토존인 하평 철도건널목은 철로까지 밀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져 지난 10일부터 통행금지 조치(본보 지난 19일자 14면 보도)에 들어갔다.

한우국밥, 칼국수, 말차, 흑임자 커피 등으로 소문난 음식점과 카페 등에는 설 연휴가 끝난 19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을 형성하며 하루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묵호등대 인근 소품가게 주인 A씨는 “최근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3~5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시가 설 연휴기간(14일~18일) 유료 관광객 집계 결과 해랑전망대 1만1,259명,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1만793명 등 묵호지역 두 곳에만 2만2052명이 방문해 지난 해 같은 기간(1월 25일~30일) 1만545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올해 설 연휴가 지난 해보다 하루 짧았고, 16일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 묵호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진화 시 관광과장은 “KTX로 인해 접근성이 높아지고 묵호에 대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상 인기로 묵호지역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묵호권역 관광지 10군데를 모두 방문해도 걸어서 3시간 정도면 충분한 점도 관광객들이 묵호를 찾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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