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공개 질의한 데 대해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고 하신다”고 적었다.
이어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고 지랄이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며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에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지난해 10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구로동 아파트와 노모가 거주하는 충남 보령 웅천읍 단독주택 등 주택 6채의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다 합쳐도 실거래가 8억5천만원 정도”라며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대해 “국민의힘에 ‘다주택자를 보호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다주택자를 마귀로 규정하는 이재명식 사고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