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 지역 축제가 방문객 증가 추세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수년 째 제자리여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지난 25일 폐막한 제14회 홍천강 꽁꽁축제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27만명에 달했다. 겨울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방문객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축제 예산은 3년 연속 20억원에 그쳤다.
홍천강 꽁꽁축제장의 얼음 낚시터 규모는 축구장 2개 면적으로, 화천산천어축제와 비교하면 15분의 1이다. 주말이면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얼음 낚시터 입장권 판매가 1시간만에 중단되기도 했다.
꽁꽁축제 뿐만이 아니다. 올해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 예산은 3억 6,000만원으로 3년째 같은 수준이고, 찰옥수수 축제 예산도 2억 9,900만원으로 여전히 3억원에도 못 미친다.
홍천강 별빛 맥주 축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1억원에 머물다 올해 12억원으로 늘었다. 인삼한우축제도 수년째 5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각 축제 예산은 3년 단위로 투자 심사를 받으며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문제는 수요 대비 예산 증가 폭이다.
찰옥수수 축제는 매년 찰옥수수 품귀 현상을 겪고 있고, 맥주축제와 한우축제는 토리숲(축구장 3개 규모) 협소성 문제로 성장도 한계에 직면했다. 지난해 인삼한우·사과축제는 미처 입장하지 못한 차량 행렬이 늘어지며 국도 44호선이 정체됐다.
여기에 인근 지자체가 지역 축제를 점점 대형화 하면서 홍천의 성장 정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무엇보다 10년 후 철도 개통 이후를 대비한 장기 발전 계획도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은 “축제 기간에 축제장 뿐만 아니라 읍내 상권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유동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 우수 프로그램을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