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 때마다 상습적으로 범람해 큰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강릉 섬석천에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2,031억원을 들여 완전 정비에 나선다.
특히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강원자치도, 강릉시가 사업비를 공동 투자해 완공을 10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26일 강원자치도는 강릉 섬석천 지방하천 재해예방사업을 오는 6월 전에 전 구간 착공한다고 밝혔다.
섬석천은 길이 4.49㎞, 폭 46~70m의 지방 하천으로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폭 100m로 두 배 가량 확장된다.
이 일대는 좁은 하천 폭, 공군부대 활주로 복개 구간 등의 통수 단면 부족으로 큰 비가 내리면 범람과 하천 역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루사(2002년 8월), 매미(2003년 9월), 미탁(2019년 10월), 마이삭·하이선(2020년 9월), 힌남노(2022년 9월) 등 최근 들어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천 범람 영향 범위내지방하천 229세대, 481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며 농경지도 52㏊에 달해 민간 피해는 물론 군부대 역시 침수, 시설 파손 등에 시달려왔다.
당초 지방하천 정비 사업은 광역지자체의 책임으로 사업비를 전액 강원도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기후양극화로 범람이 더욱 빈번해지자 강원자치도와 강릉시 등은 정부와 협상테이블을 마련, 4개 기관이 공동 투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섬석1지구는 행안부와 강릉시가 498억 원, 섬석2지구는 국방부가 1,036억 원, 섬석3지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가 497억원 등 총 2,031억원을 투자한다. 완공까지 1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동 투자를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2030년 완공이 가능해졌다.
또 국비 확보를 통해 지방비 1,534억원을 절감했다.
도는 각 기관별 발주 절차를 거쳐 올해 6월까지 모두 착공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광래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고질적인 피해를 겪고 있음에도 15년 이상 걸릴 사업이었으나 국방부, 행안부, 강원도, 강릉시가 협력해 올해 상반기 동시 착공한다.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2030년까지 섬석천 일대 주민들이 수해 걱정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