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루지 국가대표 정혜선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지난 13일 국제루지연맹(FIL)의 출전권 배분 결과에 따라 정혜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인승 쿼터를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정혜선은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루지 종목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혜선은 2014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약 10년간 대표팀의 중심을 지켜왔다. 그러나 루지 여자 1인승에서는 ‘특별귀화 선수’ 아일린 프리쉐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연속 출전하며 올림픽 무대와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출전권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이다.
특히 정혜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며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월드컵과 쿼터 대회를 꾸준히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국가별 쿼터 확보에도 중심 역할을 했다.
정혜선은 “3수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비인기 종목인 루지를 국민들에게 더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는 25일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이동해 현지 적응과 컨디셔닝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순길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은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정혜선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지 경기는 오는 2월4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다. 세부 일정은 현지 기상 여건과 경기장 운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