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밀라노 휩쓸 강원 스타]가장이 된 정재원 “책임감 갖는다”

올해 강원도청으로 둥지 옮긴 국내 빙속 간판
2018 평창·2022 베이징 연속 銀 따낸 주역
매스스타트 출전 “이 종목에선 무조건 메달”
“타 선수들 뛰어나지만 경험 뒤지지 않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강원특별자치도청 정재원. 사진=네이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청에 새 둥지를 튼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이 올림픽 3회 연속 입상 도전에 나선다.

정재원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이번에는 매스스타트만 준비하는 만큼, 이 종목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승훈(흰색), 김민석(노란색), 정재원(빨간색)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DB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빙속 장거리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벌써 3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베테랑이다.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다. 지난 12일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정재원은 남자 5,000m와 매스스타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밀라노를 향한 기대를 키웠다.

올 시즌 국제무대 성과도 뚜렷하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네 차례 경기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월드컵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밀라노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배경이다.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난 8일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밀라노 무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를 비롯해 안드레아 지오바니니(이탈리아),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조던 스톨츠(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출전 선수들 모두 실력이 뛰어나지만, 올림픽 경험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최근 매스스타트가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만큼 그 흐름에 맞춰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의 삶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2024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 정재원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의정부시청에서 강원도청으로 소속팀을 옮기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그는 “결혼 후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라

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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