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2026년이 밝았다. 올 한 해는 스포츠 팬들에게 숨 돌릴 틈 없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연달아 펼쳐진다.
첫 포문은 동계올림픽이 연다. 오는 2월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알프스 지역과 대도시를 잇는 분산 개최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컬링 등 전통적 강세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컬링 믹스더블 ‘선영석’ 듀오, 강릉 출신 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박지우 등이 출전해 강원의 명예를 드높일 예정이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14위에 머문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동계올림픽 ‘톱10’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월은 야구가 기다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월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에 나선다.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하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야구는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 이후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많은 야구팬들은 이번 대회에서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6월은 축구의 계절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올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A조에 편성돼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예선 패스D 국가와 경쟁한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조별리그 상위 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 상위 팀들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1차 목표 역시 ‘32강 진출’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춘천 출신의 ‘전설’ 손흥민의 ‘라스트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은 6월12일 오전 11시 유럽PO 승자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공전을 순서대로 치른다.
9월에는 무대가 아시아로 옮겨진다.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이 참가해 42개 종목, 46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2023 항저우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종합 2위 복귀를 노린다. 한국 수영 간판 강원도청 황선우·김우민 등도 출전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겨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