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필리버스터 사회 거부에 대해 “동료 의장단을 쓰러뜨리려는 테러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허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부의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2월 임시회까지 상습적으로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다”며 “심지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화장실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항의하는 것은 국회 의사진행 방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제한 토론 사회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은 불법 파업이며,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주 부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는 자리로서 인간적 도의와 신의를 져버렸다. 지금이라도 사회를 보든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장단은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역할을 나눠 맡고 있음에도, 주 부의장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 운영을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의 이번 발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 부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사회 참여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 부의장의 거듭된 사회 거부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