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의원이 23일 장동혁 원내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대해 “다른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더 써줬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쓰럽고 수고한다는 마음은 있지만, 대표가 굵직한 발언만 하고 남는 시간엔 차라리 다른 일을 더 고민하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오전 11시40분부터 이튿날 같은 시각까지 꼬박 24시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해당 법안은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 대표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관련 서적과 언론 사설 등을 인용하며 반대 토론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사법 독립 수호”라며 장 대표를 격려했지만, 박 의원은 “대표 역할에 집중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