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리그1 5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아시아 무대 진출에 성공한 강원FC가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강원FC 선수단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3일까지 약 한 달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새해 초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한 뒤 곧바로 해외로 이동해 체력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탈리아는 온화한 기후와 수준 높은 훈련 인프라를 갖춘 세계적인 전지훈련지로 매년 다수의 유럽 구단과 국가대표팀들이 찾는 ‘전지훈련의 메카’로 꼽힌다. 강원은 이곳에서 해외 클럽들과의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아시아 대회와 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새 시즌 일정에 대비한 체력 안배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FC는 3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동계 담금질을 이어가 눈길이 쏠린다. 지난 1월 안탈리아에서만 13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튀르키예 현지 팀들과 잇달아 맞붙었던 강원은 경기 강도와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당시 정경호 감독은 “신체적으로 강한 유럽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선수들이 배우는 점이 더 많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전지훈련의 핵심 과제는 득점력 보완이다. 강원은 지난 시즌 조직력과 경기 내용에서는 상위권 평가를 받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다수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뒤따르지 않으며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공격 마무리 능력 개선은 전지훈련 기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정경호 감독 역시 전지훈련을 통해 공격 전개 속도와 박스 안 결정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강원FC 선수단은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실전에 돌입한다. 내년 2월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상하이 포트와의 홈 경기가 새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년 연속 아시아 대회 진출이라는 성과를 발판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강원FC가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돼 온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ACLE 토너먼트를 위한 중요한 한판에서 그 성과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