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이 준공됐다. 시는 전량 소각에 기대던 종량제 폐기물 처리 방식이 선별 중심으로 바뀌며 소각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줄이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준공식이 23일 방축길 56 현지에서 이병선속초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 시설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폐기물만을 파쇄·선별해 처리한다.
그동안 여름철 극성수기 관광객 급증으로 폐기물이 한꺼번에 집중되며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선별시설 준공으로 현장의 처리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기존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전량 소각 처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폐비닐류를 선별한 뒤 가연성 폐기물은 소각하고 불연성 폐기물은 매립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특히 이 시설은 2026년 수도권, 2030년부터 전국의 직매립 금지 정책 시행과 맞물리며 다수의 지자체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고, 벌써부터 벤치마킹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민혜경 속초시 환경자원사업소장은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폐기물을 전량 소각하던 기존 처리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시설”이라며 “봉투 속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선별해 소각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여 탄소중립 실현 및 녹색도시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