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 문화예술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강원 문화예술계 크리스마스 기념 공연·전시
인형극부터 국악공연, 전시 등 즐길거리 다채

◇춘천인형극제는 24일과 25일 ‘코코바우 이글루’를 개최한다. 사진은 극단 물꼬의 ‘부릉부릉 방어모드!’. 춘천인형극제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강원 문화예술계가 분주하다. 나눔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과 전시들이 이어지며, 연말 온기를 더한다.

춘천인형극제는 24일과 25일 ‘코코바우 이글루’를 개최한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담은 그림자극 김규리의 ‘꺼래이’, 멸종위기 동물들을 생동감 있게 구현한 극단 별별수다의 ‘꼬물꼬물 카니발!’이 관객들을 만난다. 예술창작소 오롯의 힐링 연극 ‘오, 나의 로시’도 준비됐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 ‘잇(it)다 인형극제’의 우수작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극단 탈놈들의 ‘이 구역의 탈놈들’, 극단 물꼬의 ‘부릉부릉 방어모드!’ 등 화제작들이 다시 한번 감동을 전한다.

◇24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장사익, 송소희, 강은일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강릉, 설렘’이 열린다. 사진은 도립국악관현악단의 지난 공연 모습. 도립국악관현악단 제공

24일 강릉에서는 우리 가락의여운이 동해의 수평선처럼 길게 뻗어간다.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국악콘서트 ‘강릉, 설렘’에는 장사익, 송소희, 강은일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오른다. 국악관현악 ‘美! 樂! 扢!(Miracle)’로 문을 여는 무대에서는 장사익의 무게감 있는 호흡과 강은일의 해금 가락, 송소희의 힘있는 목소리가 한 데 어울려 ‘강릉의 소리’를 완성한다.

◇오는 30일까지 원주 갤러리원에서는 상아 작가의 개인전 ‘나의 반려별’. 사진은 ‘푸른 밤의 약속’. 갤러리원 제공

연말의 온기를 담은 작고도 분명한 빛을 건네는 전시도 마련됐다. 오는 30일까지 원주 갤러리원에서는 상아 작가의 개인전 ‘나의 반려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집·제비·달’을 주제로 사라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삶을 비추고 잊힌 줄 알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 미래의 방향을 밝혀주는 작은 빛들을 비춘다. 전시는 먼 길을 돌아와 다시 둥지를 트는 제비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해 한 해 동안 지나쳐온 감정과 기억을 다시 불러내고, 다가올 시간을 향해 작은 별 하나를 마음에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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