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체육 유망주 4명이 2026년도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인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강원인재원은 지난 21일 체육·과학기술·문화예술·시민사회 등 4개 분야에서 총 13명을 미래인재로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체육 분야에는 이서아(봉의고 2년), 권율(근덕중 3년), 고하루(강원체고 2년), 이태건(강원체중 2년) 등 총 4명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전국 단식 무대에서 이미 꾸준히 상위권을 점유해 온 봉의고 이서아는 올해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일 열린 한국선수권에서 고교 2학년의 신분으로 당당히 준우승을 거두며 성인 무대까지 뒤흔들었다. 지역 테니스계에서는 “이제는 주니어를 넘어 국내 전체 세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누 중등부 최강자로 꼽히는 근덕중 권율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C-1 500m에 이어 C-2 종목까지 연달아 금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에 올랐다. 국내 카누계는 ‘성장 속도와 안정감’ 모두를 갖춘 선수라는 점에 주목하며, 조만간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경영 종목에서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강원체고 고하루는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량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팀 내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굳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향후 국제무대 진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태건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유소년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초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 세계 수준의 경험까지 확보하며 차세대 대표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강원인재원의 미래인재 지원사업은 지역 청소년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매년 선발을 진행한다. 선정된 중·고교생에게는 연 300만원, 대학생에게는 연 500만원의 장학 지원이 최대 7년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