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총경 전보 인사를 올해 안에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총경급 전보와 함께 승진 대상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총경급 전보 인사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종합 검토중”이라며 “시기를 정확히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매년 7월~8월중 단행된 총경 전보 인사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12·3 비상계엄 관여 경찰 고위직 간부의 수사·재판 진행사항 등에 따라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 직무를 담당한다. 총경의 하반기 정기 전보인사는 매년 7월~8월 이뤄졌지만 올해는 6개월 가량 늦어지고 있다.
총경 전보와 함께 해마다 12월말 또는 다음해 1월~2월께 발표된 총경 승진과 대상자 수도 관심이다.
최대 관심사인 강원경찰청 총경 승진 대상자는 2명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게는 1명, 많게는 3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강원 경찰의 총경 승진자 규모는 2023년 5명, 2024년 2명, 2025년 3명 등이었다. 후보군은 고석현 홍보계장, 박병현 교통안전계장, 최우영 인사계장, 김연철 마약범죄수사계장, 박경흠 감사계장 등이다.
총경 승진·전보인사는 12·3 비상계엄 관련 가담 및 협조 공직자를 조사하는 ‘헌법존중정부혁신태스크포스(TF)’의 활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심판과 대통령 선거에 따라 올해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등 경찰 고위직 간부 인사가 모두 예년에 비해 지연됐다”면서 “특히 총경 전보는 6개월 가량 늦어져 조직 내부에서도 인사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