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 신장대리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 시설인 ‘그린 어울림 센터’ 조성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신장대리 일대에 부족한 문화 시설이 확충될 전망이다.
19일 홍천군과 홍천군도시재생센터에 따르면 홍천읍 신장대리 65-6 일원에 170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그린 어울림 센터의 설계 공모를 최근 마쳤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그린어울림센터 조성 사업은 우여곡절을 거쳤다.
부지 내에 있는 수십 년 된 한옥 3동의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서까래 등을 보존하면서 개발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기능 중복 문제도 불거졌다. 당초 카페, 목공방, 아이돌봄센터, 쿠킹 스튜디오, 주차장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었지만, 사업이 최초 고시 됐던 2021년 이후 주변에 유사 시설이 다수 들어섰다.
이에 따라 주민 설문 조사를 거쳐 센터의 기능을 공연장, 게스트 하우스로 변경하는 안이 추진 중이다.
주민, 군 장병 등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장대리 미래상’ 1위는 자연친화 거리(49%)였고, 2위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활기찬 거리(47%), 3위는 문화예술 거리(37%) 순이었다.
특히 신장대리는 상업, 업무 위주의 공간이어서 방문객이 쉬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장대리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장대리 인근 토리숲과 홍천강에서 지역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지만, 상권의 월별 유동인구는 큰 변화가 없어 유입책 마련이 중요하다.
신장대리 도시재생사업이 도심 정원, 목재정원박람회 등 나무를 테마로 하는 것은 홍천 숲의 가치 확산을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홍천군의 산지 면적은 1,517㎢로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넓고, 목재를 활용한 용재 생산량도 전국 1위 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나 문화 콘텐츠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신장대리 도시재생사업은 홍천의 목재 산업을 읍내로 끌어들여 ‘목재산업 특화도시 홍천’을 만드는 효과도 지향하고 있다.
홍천군과 홍천군도시재생센터는 “도심 내 매력적인 유입 요소가 부족한 상황인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홍천군·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