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코스피 2.85% 급락 4,00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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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작년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동반 사이드카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 전체 종목 중 80% 하락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며 하반기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 등으로 2.8% 넘게 하락하며 4,000대에서 장을 마쳤다.

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낙폭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가 급락한 지난 8월 1일(126.03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일 대비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장중 4000선을 내준 뒤 380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 6%씩 급락하며 오전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낙폭을 축소, 종가 기준 4,000선은 회복했다.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의 주축이 돼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6,700원까지 내렸다가 4.10% 내린 10만6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SK하이닉스도 한때 9.22%나 빠지는 등 주가가 널뛰기를 한 끝에 1.19% 내린 5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3,294조4,119억원으로 전날(3,392조1,050억원) 대비 97조6,930억원 증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뛴 1,449.4원을 나타내며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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