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 “李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국힘 향해…‘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저토록 뻔뻔할 수 있는지 환멸 느껴”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5.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 한 국민의힘을 향해 "과거 윤석열(전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법 위반으로 파산정당의 길을 걷느냐 아니면 위헌정당 해산의 길을 가느냐 하는 두 갈래 길 위에 있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관련,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다른 의원들에게도 잇따라 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그는 "국민의힘 자체가 내란 관련 혐의가 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당'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라고 말한 뒤 국민의힘이 전날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저토록 뻔뻔할 수 있는지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날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시정연설이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망언"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열린 지난 4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규탄하며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열린 자세로 국회의 제안을 경청할 것"이라며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있더라도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해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국회 도착에 맞춰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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