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강원 선수단 종횡무진 맹활약 이어져

휠체어농구 준우승·지적농구 4강 진출로 ‘저력’ 증명
박진호 3개 신기록·조은건 3관왕 도전 ‘빛나는 투혼’
금 11·은 16·동 22… 막판까지 ‘강원 정신’으로 질주

◇강원 지적농구 선수단이 8강전 충남과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강원은 충남을 82대42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사진=강원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이 단체와 개인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전하며 ‘투혼의 강원 체육’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휠체어농구 결승전에서 강원 선수단(춘천타이거스)은 서울과 접전 끝에 77대78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어진 지적농구 8강전에서는 충남을 82대42로 완파, 4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지적농구 선수단은 아쉬움을 씻고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개인 종목에서도 강원 선수단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첫 출전한 볼링 종목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뇌성축구 선수 출신 권영래는 올해는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는 조은건(여자 포환던지기 F54)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 도전에 나섰다. 그는 제43회 대회에서 3관왕, 제44회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강원 대표 간판 선수로, 이번에도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천시장애인체육회 소속 태권도 선수 엄재천은 남자 겨루기 -70㎏ 한팔(K44)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사격 종목에서는 ‘패럴림픽 2관왕’ 박진호(강릉시청)가 신기록 릴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혼성 50m 소총 복사 R6 개인전 SH1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남자 공기소총 입사 R1 개인전 SH1과 50m 소총 3자세 R7 개인전 SH1에서도 각각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총 3개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육상 여자 높이뛰기 DB에서는 장지현(현대아산)이 대회신기록 타이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선수단의 활약으로 강원 선수단은 2일 오후 4시 기준 금메달 11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22개를 따내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부상 없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5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이어진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