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향 정광옥 서예가의 제19회 초청개인전이 3일부터 6일간 KBS 춘천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호랑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한글서예 작품을 통해 전통 서예의 품격과 우리 민족의 정신을 동시에 선보인다. 정 서예가는 백의민족의 기상처럼 굳세고 당당한 호랑이의 모습이 서예의 힘찬 필치와 만나는 새로운 미학을 그려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수호신이자 풍요와 영물의 상징으로, 정 서예가는 이번 작품에서 호랑이에 깃든 기백과 생명력을 서예적 필치로 표현해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조화를 보여준다. 힘차게 뻗어나가는 획의 기운과 완연한 곡선의 유연함 속에서 전통 서예의 미감과 현대적 감성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는 서예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정신적 상징인 호랑이의 기상을 예술로 승화시킨 의미 있는 자리로,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정광옥 서예가는 “늘 호랑이를 좋아 호랑이와 함께한 시간은 예술가로서 인내와 뚝심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며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한글서예의 아름다움과 한국문화의 깊이를 전하고,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3일 오전 11시30분 전시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