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과 사진작가가 함께 만든 결과 발표 전시 ‘파편’이 지난 1일 춘천 대안 전시공간 ‘올훼의 땅’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춘천문화재단의 전문예술지원사업을 통해 기획된 것으로, 사진작가 이내(본명:장소영)와 시민 6인(장소영·우혜인·유기환·이시윤·장희경·조유진·황시내)이 5주간 함께한 워크숍 ‘조각 모음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관람객은 워크숍 참여자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사진작가 이내가 이들을 모델로 삼아 촬영한 사진 시리즈를 나란히 감상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시선이 교차하며 만들어낸 한 편의 협업적 서사가 전시장 안에 펼쳐진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진 교육을 넘어 ‘취향과 시선’을 주제로 한 미적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들은 촬영 기법을 익히는 동시에, 스스로의 감각과 경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제목인 ‘파편’은 각자의 경험과 취향이 모인 형상이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시민들이 저마다의 삶에서 꺼낸 이미지들은, 일상의 연출이 아닌 진정성 있는 풍경으로 관람객 앞에 놓인다.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정보는 작가 인스타그램(@studio_enae)과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10-5579-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