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계 최초 ‘복사냉각 기반 다차원 열제어 시스템’ 원주서 실증 나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메가데이타코리아-AIT-E, '데이터센터 열 제어 기술 공동개발·실증' 협약
북사냉각 원리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적용…반도체칩 효율 극대화 도모
외국산 제품 의존도 낮추고 국내 기술 표준화 나서는 계기 원주에서 시작

◇원주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주)메가데이타코리아(대표:강영성·사진 가운데)와 AIT-E(주)(대표:장민지)는 지난 20일 메가데이타코리아 회의실에서 'AI 데이터센터 열 제어 기술 공동개발·실증' 업무협약(MOU)을 했다.

원주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주)메가데이타코리아가 AI(생성형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 시장에 국내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실증에 앞장서 관심을 모은다.

메가데이타코리아와 AIT-E(주)는 최근 메가데이카코리아 회의실에서 'AI 데이터센터 복사냉각 기반 다차원 열제어 기술 공동개발·실증 업무협약'을 했다. 향후 AI(생성형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의 혁신적인 냉각 효율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열제어 시스템을 실제 구현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그동안 글로벌 업체이 주도해온 AI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국내 순수기술의 기술적 완성도와 경쟁력을 검증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AIT-E는 20년여 연구기간을 거쳐 열·유체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복사냉각(Radiative Cooling) 원리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적용했다. GPU와 CPU 등 표면의 열을 직접 분산·흡수·제어하는 기술로, GPU 표면온도를 33~50도로 유지하는 것을 물론 냉각효율(PUE)을 최대 1.15(1.08)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냉각효율을 극대화(25~45도)하면서도 압력은 2bar 이하로 제어할 수 있게 돼 GPU, CPU 등 반도체칩의 표면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가 고온 임계점에 도달할 경우 칩의 가용율이 70~80% 수준으로 제한되면서 낭비되는 20~30%의 효율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민지 AIT-E 대표는 "우리 노력이 AI의 성능을 결정짓는 '체온제어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영성 메가데이타코리아 대표는 "세계 최고 AI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외국산 제품의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기술을 표준화하는 일이 원주 데이터센터에서 처음 시도된다. AI의 두뇌는 세계가 만들지만, 그 체온을 안정시키는 기술은 우리가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