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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독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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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남원 기자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 리~’. 1982년에 발매된 가수 정광태의 대표곡 ‘독도는 우리땅’의 시작 부분으로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은 ‘홀로아리랑’의 첫 소절로 1989년 가수 서유석이 노래한 후 역시 독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래로 자리 잡았다. ▼독도는 대한민국 정부 소유의 국유지로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이다. 울릉도의 동남향에 위치한 섬으로 동도와 서도 외에 89개의 부속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3세기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신라 지증왕 때 우산국이 신라에 병합되면서 부속 섬 독도도 편입되었고 이후 고려에 이어 조선시대에도 행정구역상 우리의 영토로 존재해 왔다. 일제강점기가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독도 소유권 문제를 제기하는 도발을 계속해 오고 있다. 현재 독도경비대와 등대원이 독도에 상주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이 서도에 거주하면서 어로활동을 해 오고 있다. ▼오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독도의 날 제정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세계 각국에 드러내기 위해 이뤄졌다.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16회 동해시 평생학습 그리고 책 축제’에서 독도의 날을 기념해 시민 70여명이 참여, ‘독도는 우리 땅’ 셔플댄스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동해시가 시민 참여형 축제 이벤트로 기획해 학습자 20명을 모집했는데 예상보다 3배가 넘는 인원이 지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누구나 주인공’이라는 축제의 모토 아래, 특히 독도의 날을 맞아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도에 대한 사랑, 관심은 1년 내내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독도의 날’ 단 하루만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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