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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원주 폐사지 유네스코 등재 필요”…국가유산청 “병합 등재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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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법천사지·거돈사지·흥법사지’ 연속유산으로 병합 등재 필요성 피력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유산청을 대상으로 질의하고 있다.

원주 법천사지·거돈사지·흥법사지 등 남한강 유역의 폐사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은 지난 16일 국가유산청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남한강 유역에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 등 고려시대 폐사지 유적지들이 있다. 현재 경기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굉장히 귀하고, 유적적 가치가 높지만 유네스코로 등재되기 위해선 이들과 '연속유산'으로 병합하는 게 훨씬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있다"고 말했다.

연속 유산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졌지만 통일된 성격을 보여주는 유산을 통칭한다.

이에 허민 청장은 "회암사지에 갔을 때 전문가들에게 '폐사지 하나로 유네스코 등재가 될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당시 가능하다고는 했지만, 현재 다시 회의에 부쳤고 또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예비 신청서를 냈더라도 (다른 지역을 포함해) 확대하는 방안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학술연구도 필요하고 병합 절차도 필요하겠지만 논의를 해보자"며 "의원실도 많이 도울 테니 협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박정하 의원은 국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남한강변 인근의 폐사지는 천년고찰의 찬란한 흔적이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탁월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세계에 자랑할만 우리의 국가유산"이라며 "진행 과정을 계속 주시하고 챙기겠다.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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