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슬링 명문으로 도약 중인 태백 철암고교의 3학년 김윤환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환은 지난 18일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18세 이하부 그레코로만형 72㎏급 결승에서 봉일천고 윤병진(경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경북체고 김수웅을 꺾은 데 이어, 8강 무대에서 충남체고 정수영을, 준결승에서는 서울체고 최승주를 잇따라 제압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세 경기 모두 상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레슬링을 펼쳤다.
결승에서도 김윤환은 특유의 빠른 상체 제압과 중심 이동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린 뒤 한순간의 기회에서 밀어붙이며 기술점을 따냈고, 이후 안정적인 자세 유지로 승리를 지켜냈다.
금메달을 따낸 김윤환은 “그동안 지도해주신 코치님과 응원해준 동료들 덕분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