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가을 태풍 22호 '할롱' 日남부, 21호 '마트모' 中남부 각각 상륙…관광지 등 잇달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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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 태풍 '할룽'과 제21호 태풍 '마트모'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가을 태풍이 중국 남부와 일본 남부지역을 각각 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새벽 발생한 제22호 태풍 '할롱(HALONG)'은 6일 오후 4시 기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7m의 강도 2(중형)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3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따듯한 일본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워 오는 8일 오전엔 강도 3이 될 전망이다.

당초 제주도와 일본 남부 큐슈 사이 해안을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으나, 7일 밤과 모레 새벽 사이 진로를 급격하게 틀어 태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22호 태풍 할롱(HALONG)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명소의 이름이다.

◇제22호 태풍 할롱(HALONG)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앞서 제21호 태풍 '마트모'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광둥성과 하이난성에서 34만7천여명이 이주·대피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둥성과 하이난, 광시광족자치구 일대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최고 시속 151㎞의 태풍 마트모가 상륙했다.

정부는 광둥성과 하이난에 2억위안(약 395억원)을 복구 지원금으로 긴급지원해 도로, 다리, 학교, 병원 등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쓰도록 했다.

'마트모'는 올해 중국에 영향을 미친 21번째 태풍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경보 수준을 4단계 체계 중 가장 높은 '적색 경보'로 상향한 바 있다.

하이난에서는 하이커우를 포함한 도시 곳곳에서 학교, 사무실, 사업장, 대중교통, 여객선, 관광지 등이 잇달아 폐쇄됐다.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은 4일 오후부터 취소됐고, 5일부터 일부 운항이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와 버스 운행도 6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됐으나,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강풍에 주의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1호 태풍 마트모(MATMO)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폭우를 뜻한다.

◇제 21호 태풍 마트모(MATMO)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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