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엘런슨·알바노 ‘원투펀치’ 원주DB, 개막전서 모비스 제압

엘런슨 25점 17리바운드 맹활약
알바노 18점 6도움으로 건재 과시
5일 홈에서 디펜딩챔프 LG와 격돌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원주DB의 신입생 헨리 엘런슨이 울산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뚫고 레이업을 올려 놓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1대68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DB는 높이를 앞세워 인사이드를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양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으로 맞불을 놓으며 시소게임을 펼쳤고, DB가 20대19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DB가 본격적으로 달아났다. 엘런슨과 서민수가 연이어 3점슛을 터뜨렸고 알바노와 최성원이 골밑 돌파로 점수를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옥존과 해먼즈의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떨어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은 DB가 40대35로 리드를 지켰다.

3쿼터부터는 DB가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굳혔다. 압도적인 높이로 강세를 보인 DB는 초반 3분 넘게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47대35까지 앞섰다. 모비스의 해먼즈가 과감한 돌파로 활로를 뚫으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최성원의 속공과 엘런슨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DB는 한때 12점 차까지 앞서며 59대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큰 이변은 없었다. 엘런슨이 안팎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알바노가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옥존의 3점슛과 해먼즈의 속공, 박무빈의 자유투 등으로 추격했지만 막판 뼈아픈 실책과 시간 부족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 71대68로 막을 내리며 DB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DB의 헨리 엘런슨은 내외곽을 오가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25점 17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선 알바노도 18점 6어시스트를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강상재 역시 8점 9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에 힘을 실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 봄 농구를 노리는 DB는 오는 5일 오후 2시 홈인 원주DB프로미아레나로 돌아와 ‘디펜딩챔피언’ 창원LG세이커스를 상대한다. 개막전의 좋은 기억을 홈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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