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받은 사랑 돌려주고 싶어”…결원아동에서 ‘초록우산 그린리더’로

평창 이충혁씨, 초록우산 ‘그린리더’ 위촉
2019년부터 기부…나눔의 선순환 실천

평창에 거주하는 이충현(33)씨가 최근 초록우산 ‘그린리더’로 위촉됐다. 어린 시절 초록우산 강원본부의 결연후원을 받았던 아동이 성인이 되어 다시 후원자로 나섰다.

“저도 여러분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어요. 살아가면서 상황이 늘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여러분도 충분히 소중하고, 앞으로의 여러분은 더 빛날 수 있어요.”

평창에 거주하는 이충현(33)씨가 최근 초록우산 ‘그린리더’로 위촉됐다. 어린 시절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의 결연후원을 받았던 아동이 성인이 되고 받은 만큼 돌려주기 위해 후원자로 나섰다.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은 중·고액 후원자 모임으로 매월 10만원 이상 후원하거나 1,000만원 이상 후원하는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도내 한 제과점에서 근무 중인 이충현씨는 2019년부터 춘천 내 결원아동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위촉됐다. 한부모 모자가정에서 성장한 이 씨는 어린 시절 초록우산 결연후원을 통해 학업과 생활의 도움을 받았다. 재단의 지원은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한 버팀목이었으나, 자립 이후 후원금이 끊기자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주거 문제에 직면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겠다고 결심했다.

이충현씨는 “작은 나눔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받은만큼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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