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능감자탕이 제16회 춘천소양강배 생활체육 전국 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또한 지난해에 이어 투타에서 팀 전력을 이끈 이태헌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야구월드’라는 이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태능감자탕은 21일 춘천 고구마섬1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전국부 결승에서, 지난해 결승 상대였던 에이포스를 9대4로 누르고 최강의 자리에 다시 올랐다.
에이포스는 2017년 제8회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의 패권도전에 나섰지만, 태능감자탕이라는 강적을 연속으로 만나며 정상 탈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수요야식회를 10대4로 꺾고 결승에 오른 태능감자탕은 더카에인클럽야구단을 6대1로 누르고 만난 에이포스를 상대로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태능감자탕은 선발투수 이준수(4이낭 3자책점)와 구원투수 이태헌(1이닝 1자책점), 장민석(1이닝 무실점)은 5회까지 팀실점을 4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5개의 안타와 13개의 사사구를 이끌어 낸 선구안에 힘입어 4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1대3이던 경기를 6대3으로 뒤집었다. 이어 5회초 1실점한 태능감자탕은 그 다음 이닝인 5회말에 3점을 더하면서 경기시작 뒤 2시간 15분 이후 새 이닝에 못들어가는 대회규정에 따라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전국부 대회에 이어지는 춘천 관내부 대회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예비일 포함 11월1일까지 같은 장소(고구마섬야구장과 의암야구장)에서 2,3,4부 총 4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정종균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경기일을 앞두고 비가 많이 내렸지만, 고구마섬 인조잔디구장의 훌륭한 배수시스템으로 인해 무사히 전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게 특별히 감사했던 전국부 대회였다"며 "다음 춘천 관내부 대회도 문제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인상 수상자 중에는 더카이엔클럽야구단의 김도근 선수가 다승상,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전국부 입상팀 및 개인상 수상자 △우승=태능감자탕 △준우승=에이포스 △공동 3위=수요야식회, 더카이엔클럽야구단 △MVP=이태헌(태능감자탕) △우수선수상=정인호(에이포스) △홈런상=김동훈(스타터, 3개) △타점상=손진명(태능감자탕, 7점) △타율상=김영진(더카이엔클럽, 10할) △다승상=김도근(더카이엔클럽야구단, 1승) △평균자책점상=김도근(더카이엔클럽야구단, 4.67) △탈삼진상=김도근(더카이엔클럽야구단, 10개) △감독상=김범준(태능감자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