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하늘 찌를 듯한 상승세’ 강원FC, 수원 잡고 파이널A 굳힌다

리그 6경기 무패·3연승, ACL 첫 승까지 상승세
정경호 감독 이원화 전략 적중 체력 부담 최소화
최근 3연패 빠진 수원FC, 큰 수비 불안 드러내

◇지난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ALCE 리그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와의 맞대결에서 홍철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잇따른 상승세로 분위기 최고조에 올라있는 강원FC가 주말 원정에서 또 한 번 승전보를 노린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원정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강원은 분위기가 최고조다. 지난달 광주전 승리를 시작으로 포항과 서울을 연파하며 승점 9점을 쓸어 담았다. 리그 6경기 무패 행진 속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와 함께 16일 치른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데뷔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2대1로 꺾으며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정경호 감독이 강조해온 ‘이원화 전략’도 빛을 발했다. ACLE 첫 경기에서 과감히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들을 아끼면서 리그 원정을 준비할 여유를 만들었다. 체력 부담이 덜한 만큼, 수원 원정에서도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전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강원의 강점인 측면 스피드를 살린다면 승부의 추가 유리하게 기울 수 있다.

상대 수원FC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을 꺾으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후 김천·대구·광주에 잇달아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수비 불안이 두드러지면서 연패 기간 중 2실점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현재 리그 10위로 추락한 수원은 강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지만 공수 균형 면에서 열세가 뚜렷하다.

강원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파이널A 안착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번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최근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수원은 강등권 싸움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상승세를 탄 강원이 기세를 이어갈지, 절실한 수원이 반전을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앞선 ALLE 상하이 선화전 기자회견에서 정경호 감독은 “올 시즌 파이널A진입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정 감독의 말처럼 강원의 상승세가 수원 원정에서도 이어질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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