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16강 첫날, 각 리그 강자들이 호쾌한 호투와 좋은 타격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무대에 선착했다.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에서 18일 열린 16강전 첫날 경기에서 각 팀들은 좋은 경기력을 앞세워 8강 티켓을 놓고 경쟁했다. 이날 태기왕리그와 삼일공원리그는 각각 4경기씩 치러지며 준준결승 윤곽의 절반이 가려졌다.
삼일공원리그에서는 광주 수창초가 서울 효제초를 상대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9대1 완승을 거뒀다. 1회에만 4점을 뽑아낸 수창초는 6회 쐐기 3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충남 공주중동초는 서울 상일초와 난타전 끝에 12대8로 웃었다.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은 공주중동초는 6회 3점을 보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광주 대성초는 3회 대거 5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서림초를 9대2로 제압했다. 서울 화곡초는 경기 백마초를 맞아 1회 2점, 2회 4점을 집중시켜 11대6 승리를 따냈다.
이날 태기왕리그는 다소 일방적인 경기들이 이어졌다. 충북 석교초가 대구 옥산초를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대0, 4회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부산 감천초는 서울 백운초를 8대1로 누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1회 3점, 2회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구팀들끼리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남도초와 칠성초의 대결에서는 남도초가 7대0 콜드게임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4회 2득점, 5회 3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타선과 마운드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충남 온양온천초가 서울 사당초를 상대로 5대3으로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5회에 터진 4득점 빅이닝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한 팀들은 오는 20일부터 21까지 열리는 8강전에 진출했다. 나머지 16강전 절반 경기는 19일 진행돼 8강 대진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