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회화와 창작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인 김근희·이담 부부가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에 원화 작품을 기증했다.
김근희·이담 작가는 최근 원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열린 '직전의 그림책전-어디로 갔을까 구름모자' 개막식에서 대표 그림책 '폭죽 소리''명량해전의 파도소리'의 원화 70점을 시그림책센터에 전달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삶과 자연을 그림으로 기록 중인 김근희·이담 작가는 한국 그림책의 주제와 표현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부 작가다.
이들이 공동 작업한 폭죽소리의 원화는 물감, 왁스, 유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채색기법으로 깊은 색조와 따뜻함을 표현했으며 1996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픽션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명량해전의 파도소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된 그림책으로 전쟁의 두려움과 간절한 희망, 백성의 힘겨움과 용기를 생생하게 그림에 담았다.
김근희·이담 작가 초청 전시는 27일까지 진행된다.
김 작가는 "걸어온 시간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그림책도시 원주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상희 센터장은 "기념비적 작품을 기증받아 벅차다"며 "작품 보존을 위한 시스템과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