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광동댐 원수 확보…태백시 가뭄 선제 대응 나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귀네미마을~천포교까지 골지천 500m 구간
지난 10~16일 하천유지수량 보전 공사 실시
광동댐 유입 수량 증가·농업용수 활용 등 기대

◇태백시(시장:이상호)가 광동댐으로 유입되는 원수 확보를 위해 지하수로 유실되는 골지천 일부 구간을 보강, 광동댐 유입 수량을 늘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3일 광동댐 현장점검의 모습.

【태백】속보=태백을 비롯한 삼척 도계, 정선 고한·사북 등의 식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광동댐의 저수율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본보 18일자 1면 보도)된 가운데 태백시가 광동댐으로 유입되는 원수 확보를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일 광동댐 현장점검 이후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귀네미마을 입구부터 천포교까지 골지천 약 500m 구간에 하천유지수량 보전 공사를 실시했다.

골지천은 광동댐이 있는 광동호로 흘러가는데 해당 구간의 경우 지하수로 유실되며 수십년간 건천 상태로 유지돼 왔다.

이번 공사로 하천 유지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 광동댐 유입 수량 증가는 물론 인근 농가에서 골지천을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시는 이달 말까지 천포교~광동댐 구간에 저류시설을 설치, 양수기를 이용해 원수를 광동댐으로 공급하는 공사와 함께 추가 취수원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 대응 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수자원 관리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광동댐 저수율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단계별 절수 종합대책을 시행,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물 절약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009년 초유의 가뭄 사태로 큰 아픔을 겪었던 태백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관심 단계부터 추진한 대응 조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백 시민들은 물론 물을 함께 쓰고 있는 정선 사북·고한, 삼척 도계 등 인근 지역에서도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