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대병원 노조 17일부터 공동파업 돌입…“공공의료 강화” 촉구

병원-노조 교섭 진행했으나 합의 결렬
16일 전야제·17일 의료연대 공동파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15일 병원 앞에서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며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신세희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17일부터 서울대병원 등 의료연대본부 4개 국립대병원과 함께 공동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15일 본관 로비에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공공병원은 재정난과 인력난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면 의료 대란 속에서 민간병원들은 정부 지원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공공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를 위해 의료 민영화 저지, 공공의료 확충, 병원·돌봄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파업으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 측은 △의료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으로 환자 안전 강화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근속승진연수 조정 △업무협력직 임금테이블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파업을 결의,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서울대병원식당분회 등 의료연대본부 4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중소병원, 요양원, 비정규직 분회 등과 공동 파업에 나선다.

16일 오후 6시 공동파업 전야제를 열고 17일에는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 쟁취! 의료연대본부 공동파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15일 병원 앞에서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며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는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병원 입구에 파업 이틀 전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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