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하늘도 알아서 비를 내려줄 겁니다.”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강릉지역을 돕기 위해 8일 5억여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들고 달려온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송정동에서 만난 농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송정동 대파와 배추 농가를 찾은 강회장은 농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권혁기 대파농가 대표는 “물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바다 가까이 있어서 관정을 깊게 팔 수도 없고 뚫어놓은 대관정옆에 소관정이라도 몇개 뚫어 물을 연결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강릉시를 찾아 성금 4억 원과 식수, 햇반 등 1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앞서 농협은 가뭄 대응을 위해 양수기 120대를 공급하고, 5,500만 원 상당의 생수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추가 지원까지 포함하면 강릉지역에 대한 농협의 지원 규모는 6억 원에 달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농업인과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농협의 따뜻한 성원과 지원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된다”며 “전달받은 성금과 물품을 피해 농가와 시민들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