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열흘짜리’ 금융위원장 vs “해체 아닌 조정”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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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영·국민의힘 이양수 정무위원으로 인사청문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감독 조직개편 논란 속 진행됐다.

야당은 전날 정부·여당이 금융위원회 해체 등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을 논의한 것을 두고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해체가 아닌 '기능 조정'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오늘(2일) 인사청문회를 하게 되면 임명이 10~15일 정도에 이뤄지게 된다. 만약 25일 본회의에서 금융위 해체안이 처리되게 된다면 열흘짜리 기관장을 뽑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하게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조직에 흡수될 조직의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양수 의원이 이 후보자를 향해 '금융위를 지키려는 소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만약 내용이 공개되고 제게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생기면 필요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금융위 해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춘현 여당 간사는 "기능을 조정하고 간판을 바꾸는 문제를 논의 중인 것"이라며 "기관의 형태가 어떻게 바뀌든 금융정책의 연속·책임성은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이날 퇴직연금 저수익률 문제도 쟁점이 됐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은 "지난 5년간 국민연금 수익률이 7%대인데 퇴직연금은 2%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안정성을 강조하다 보니 구조적으로 수익률이 낮다"며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지속해서 살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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