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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 도시 태백 대전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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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 국비 74억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
태백URL 등 1조원 규모 대체산업 투입 가시화…

【태백】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핵심 사업인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 국비 74억원이 반영,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475억원 규모의 태백 연구용 지하연구시설(태백 URL) 부지 선정, 3,540억원 규모의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 등 1조원대 대체산업 투입이 가시화 되며 청정에너지 도시 태백으로의 대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 국비 74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총사업비 3,540억 원 규모의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은 지난달 20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는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지정한 청정메탄올 시범도시인 태백이 앞으로 무탄소 에너지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정메탄올 사업 부지로 예정된 구 장성광업소 전경.

무엇보다 석탄으로 국내 산업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을 공급했던 태백, 특히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성·철암권이 청정메탄올이라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을 공급, 국가산업에 다시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태백의 정체성과 자부심 유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구 장성광업소 부지를 청정메탄올 사업 부지로 활용하고 수평갱도를 통해 생산물을 철암역 인근 물류시설로 운송하는 등 기존 석탄산업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도 각별하다.

지난해 부지가 선정된 태백 URL의 경우 2027년부터 기본계획, 설계 등에 들어가 2032년까지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분운영은 2030년이 목표다.

지난 1일 철암동 상철암길에 태백 URL 조성 사전 작업을 위한 '태백URL 연구사업 추진단' 사무실을 개소하기도 했다.

2025년 서울대에서 실시한 경제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태백 URL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를 태백시 직접효과 1,800억원, 간접효과 3,600억원, 일자리 창출 1,600여명으로 추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적으로 8,000여명의 취업 유발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국비 반영은 석탄 도시에서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대전환의 출발을 의미하며 응원해 주신 시민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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