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가 접경지역 지정 첫해인 올해 전국 최다 국비지원사업을 따냈다.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접경지역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10억원을 확보했다.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은 남북 분단과 지리적 여건으로 발전에서 소외된 접경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신규사업 선정 시 사업비의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선정으로 속초시는 총사업비 263억원 가운데 국비 210억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20% 수준인 시비 53억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속초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도로 확장사업(80억원), 만리근린공원 조성사업(70억원), 청초호유원지 북측광장 및 시설물 정비사업(52억원), 속초해변관광거점 연계사업(30억원), 상도문 돌담마을 골목길 경관개선사업(19억원), 속초중학교 예정지 일원 도로개설사업(12억원) 등 총 6건이다.
한편, 속초시는 5,000억원 규모의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해 강원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에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도 변경 승인을 득한 뒤 2027년부터는 국비예산을 확보해 도시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다양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접경지역 지정 첫해에 신규사업 공모로 국비 210억원을 확보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특별한 희생 속에서 이뤄진 접경지역 지정의 의미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