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악전고투 소방대원에 전달된 커피…강릉 가뭄 속 피어난 온정

“재난 사태 발령으로 집결한 전국 소방관분들께 감사”
생수와 일회용컵 분주히 마련, 물 절약하며 커피 준비

◇강릉시 강문동에서 8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허영준씨(44)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허씨커피 SNS 캡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강릉에 집결한 소방관들에게 선행을 베푼 지역의 한 카페 사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 강문동에서 8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허영준씨(44)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허씨는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지금, 재난 사태 발령으로 전국 소방관분들이 강릉으로 집결해주고 계신다”며 “커피 한잔이라도 대접해 힘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분들 돌아가실 때 커피 음료 무료로 제공해드리니 부담 없이 들려달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할 방법이 이것뿐이라 편하게 와달라”고 덧붙였다.

허영준씨는 본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강릉 가뭄이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사태 해결에 앞장서서 도와주시는 소방관분들께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허씨는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전달하기 위해 1일 생수와 일회용컵 등을 분주히 마련했다. 2일부터는 강릉 홍제정수장 등 소방관 집결지를 찾아 커피를 직접 배달할 계획이다.

한편 1일 전국에서 모여든 71대 소방차는 동해, 속초, 평창, 양양지역을 오가며 소화전에서 담아온 3,000여톤의 물을 홍제정수장에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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