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민축구단이 홈에서 폭우와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김해FC2008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31일 송암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K3리그’ 22라운드에서 춘천은 김해에 0대1로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강한 빗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춘천은 부상으로 이탈한 마틴의 공백을 김도형이 측면에서 메우며 공격 활로를 찾았다. 김기현, 문경민이 전반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중반 김해 유선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양 팀은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춘천은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 슈팅마다 골키퍼 김도현의 선방이나 골대를 외면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65분 수비수 박선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춘천은 결국 후반 83분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성은의 헤더에 실점, 고개를 숙였다.
수세에 몰린 춘천은 경기 종료 직전 마차도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해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원정 승리를 챙겼고, 춘천은 강릉·파주·경주 등 강호와의 연전을 앞두고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패배로 춘천은 9위로 추락했다. 반등을 노리는 춘천은 오는 6일 오후 7시 강릉FC와의 ‘강원더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