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양수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억대 연봉 받으며 ‘거수기’ 역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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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은 1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기업 사외이사와 감사로 재직할 당시 수백만원의 보수를 받고도 모든 안건에 100%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이 의원에 따르면 이억원 후보자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감사위원, LF 사외이사,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각각 재직했다. 이 후보자가 이브로드캐스팅(삼프로TV)에 재직할 당시에는 총 13번의 회의가 열렸다. 이 후보자는 이 중 1회는 불참했고, 12회는 서면으로 참석했다. 회의 1회당 받은 금액은 최대 600만원, 평균 414만원이었다. LF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는 총 51번의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1회당 319~454만원을 받았다. CJ대한통운에서는 총 21번의 회의에 참석해 1회당 580~613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외이사로 참여한 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의원은 “기업의 사외이사는 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핵심 직책인데,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찬성 거수기로 일했던 후보자가 독립적이고 소신 있는 금융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회의 한 번 참석으로 일반 국민들의 월급보다 많은 보수를 받아왔던 이 후보자가 몇 만원만 연체해도 신용불량자가 되는 서민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지도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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