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이 지급되는 민생회복 2차 소비쿠폰 신청이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2차 소비쿠폰을 추석 전인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1차 소비쿠폰의 경우 강원지역에서는 149만5,841명의 대상자 중 지난달 28일까지 147만194명이 신청, 98.29%의 신청률을 보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 상승폭도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전월대비 15.3포인트 오른 75로 집계됐다. 지난 7월 50선까지 떨어졌던 소상공인 체감 BSI가 3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상승폭은 세종특별자치시(18.8포인트)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통시장 체감경기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도내 전통시장 체감 BSI는 79.2로 한달 새 23.8포인트 급등했다. 8월 체감경기 호전 사유로는 정부 지원 증대 요인(소상공인 77%, 전통시장 89.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1차 소비쿠폰 지급 전보다 크게 늘었다. 통계청 나우캐스트의 가맹점 카드매출액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15일 기준 도내 매출액은 한달 전보다 16.8% 증가했다. 강원지역 매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14%)보다 컸으며,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큰 폭을 기록했다.
9월 전망 경기지수의 경우 소상공인, 전통시장 모두 85선을 넘기며, 소비 촉진 효과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극상 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2차 소비 쿠폰도 골목 상점, 전통시장에서 많은 사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