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부활의 신호탄’ 황희찬 리그 첫 선발 경기서 동점골 기록

전반 21분 좋은 침투 후 왼발 마무리 골망 흔들어
울버햄프턴은 개막 3연패… 19위 강등권 추락

◇황희찬이 지난 30일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무네치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 출신의 ‘황소’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과 함께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팀은 3연패 늪에 빠지며 웃지 못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개막 3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20개 구단 중 19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 받은 황희찬은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무네치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 첫 슈팅을 골로 연결한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전 득점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EPL 무대에서 골 맛을 봤다.

특히 최근 6·25 참전용사였던 친할아버지를 여읜 뒤 조부모 성함을 새긴 문신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로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4를 부여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전·후반 연속 실점으로 1대3까지 끌려간 뒤 교체 투입된 고메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반면 에버턴은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리며 5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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